[보드게임] 22년 11월 플레이한 보드게임 후기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한 달의 보드게임 후기를 간략하게나마 남겨보려고 합니다.
모든 게임을 진심으로 글을 작성하려니 글이 너무 길어지고 그러면서 게으름을 피우게 되는 폐해가 있어서, 몇몇 길게 작성할 만한 게임들만 작성하고 그 외의 게임들은 간략하게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게임 평가는 주관적이고 그러기에 읽으시는 분과의 의견이 다를 수 있어요. 이런 의견도 있구나 참고하는 정도로 봐 주세요. 초플 게임의 경우에는 특히 그래요. ㅎㅎㅎ 제 기준이 좀 있어서...
그럼 시작합니다!
1. Letter Jam (레터 잼) - 3인
알파벳들을 조합하여 힌트를 주고받고 목표 단어를 맞추자! Letter Jam입니다.
각자 다른 플레이어가 준 5글자 영어 단어를 순서 무작위로 섞어서 그 중 알파벳 하나를 상대방만 보이게끔 합니다. 이렇게 모인 알파벳과 보너스 글자들, 아무 알파벳 하나로 사용 가능한 * 카드를 활용하여 상대방에게 힌트를 줍니다. 예를 들어...
H?PPY
?에 무슨 알파벳이 들어갈 지 아시겠나요? 딱 떠오르는 건 아마 하나밖에 없을 겁니다. 이런 식으로 힌트를 주고받으면서 자기 앞의 알파벳 5개를 추론하게 되고, 최종적으로 알파벳들을 조합하여 목표 단어를 맞추는 게임입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게임이고 한글판이 없기에 다른 사람들이 해보지 못했을 게임이라 많이 들고 다니는 게임이기도 합니다. 기본적으로 협력게임이라 꺼내기에 부담이 없고 힌트를 쥐어 짜내는 재미가 있고 맞췄을 때의 희열이 있어서 좋아하는 게임입니다. 끝나고 나서 단어를 보고 아 이런 힌트를 주셨구나 하고 감탄하는 때도 있고요. 다만 영어 지식이 있으면 좋긴 해서 그런 부분에서 호불호가 있을 수 있고, 알파벳 배치가 힌트를 내기가 정말 어려운 경우가 간혹 나옵니다. 11월에는 2판을 돌렸는데 이번에 정말 어려운 판이 한 판 나왔네요.
위에서도 말했지만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게임이라 한글판이 나와서 많이들 즐기셨으면 좋겠는데, 게임 특성상 힘들 것 같긴 하네요. 대신 CGE 게임이라 보드피아에서 한글 설명서를 제공해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다른 의미'로 언어 요소는 없는 게임이니 해 보실 분들은 보드피아에서 많이들 구입하시면 좋겠습니다.
2. 카멜업(2판) - 6인 [초플]
경마가 아니라 경낙, 낙타 레이싱 게임 카멜업입니다.
저는 구판을 소장하고 있는데, 모임에서 신판을 가져오셔서 신판으로 진행을 하게 됐습니다. 기존에는 없던 뒤로 가는 낙타 무리가 생기면서 예측이 어려워지면서 변수가 많아졌으며, 구판에서의 여러 룰을 좀 더 깔끔하게 다듬은 인상이 있었습니다.
저희는 6인이서 진행을 했기 때문에 다른 플레이어랑 파트너쉽을 맺어서 티켓 수익을 공유하는 액션이 추가됐는데, 이게 또 고민하는 맛이 있더라고요. 구판에 없던 걸로 기억해서 신판을 살 이유가 하나 더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뒤로 가는 낙타(저희는 미친낙타라 불렀습니다)가 생기면서 주사위도 6개를 쓰게 되고, 한 라운드에 주사위를 5개만 쓰기에 주사위가 아예 나오지 않는 낙타도 생기면서 신경쓸 거리도 많아지고 좀 게임이 풍부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룰도 더 깔끔해졌고요. 다만 저는 구판을 이미 싸게 업어왔어서 굳이 신판을 구입할 메리트까진 잘 못 느꼈습니다.
구판에는 피라미드 내구성 이슈가 있던 것 같아서 카멜업을 새로 사실 분들은 신판이 더 좋을 것 같긴 합니다. 이런 테마의 게임으로는 카멜업이 가장 베스트라 보기에 추천하는 바입니다.
TMI로 위에서 경낙이라 했는데 낙타가 알고보니 한자어라 경낙이 말이 되네요... ㅎ
3. 스카우트! - 4, 5인 [초플]
위아래 숫자가 다른 카드가 특징인 웰메이드 클라이밍 게임 스카우트입니다.
기본적으로 차례에 상대 카드를 더 높은 족보로 밟아서 카드 수만큼 점수를 얻거나, 상대가 낸 카드를 내 핸드의 원하는 위치로 가져오는 '스카우트' 둘 중에 하나를 진행합니다. 재밌는 점은 카드가 위아래가 다른 숫자라서 스카우트 과정에서 두 개의 숫자 중 선택해서 핸드로 가져올 수 있다는 점과 시작 핸드의 순서를 바꿀 순 없지만 핸드의 위아래를 통째로 바꿀 수 있다는 점입니다.
시작 핸드의 순서를 바꾸지 못한다는 점이 크라스 카리어트와 같다고 볼 수 있는데, 세부적인 룰에서 약간씩 차이가 납니다. 스카우트의 경우 턴 개념이 없고 계속해서 이어지는 반면 크라스는 턴이 있고 그 턴에서 가장 강한 카드를 낸 사람이 선이 되기에 선 싸움 요소가 중요합니다. 또한 크라스의 경우 점수를 가장 많이 모으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이기에 핸드 수를 줄이면서 점수를 빨리 모으는 게 중요하나, 크라스의 경우 탈꼴찌를 하는 게임이고 카드를 내는 걸 회피하고 패를 보충할 기회가 2회로 제한되기 때문에 죽이고 살아남는 게 더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둘 다 각기의 장점이 있는 게임이라 뭐가 확실하게 더 좋고 발전된 게임이라 말하기는 애매하지만, 주관적인 평으로는 특수 카드가 없으면서도 카드의 위아래 요소가 시작패 구성이나 스카우트시 패 설계에 유연성을 준다고 봐서 스카우트의 손을 들어 주고 싶습니다.
전체적으로 룰이 특이하면서도 완성도가 높다고 봤고 SDJ 후보에 오를 만한 게임이구나 라는 인상이었습니다. 국내에는 언더독게임즈 버전과 팝콘서 출시한 오잉크 버전 두 가지가 있는데 구매하게 된다면 아마 오잉크 버전을 구매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4. 불릿♥ - 4인 [초플]
Lv99게임즈의 미소녀 슈팅 보드게임 불릿♥입니다.
저한테 있어서 특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퍼블리셔는 몇 되지 않습니다. 상술의 FFG, 디럭스의 EG, 그리고 이번 게임의 Lv99가 그러합니다. 독특한 일러스트, 소위 양키 감성이라고 할 수 있는 그런 일러스트의 게임들이 대다수입니다. 그리고 TCG나 비디오 게임의 형식을 보드게임으로 가지고 오려고 한다는 게 특징입니다. 혹자는 이러한 요소들로 '믿고 거르는' 게임사라 칭하기도 하지만, 굉장히 특징적이고 신선한 시도를 많이 하는 게임사라는 건 부정할 수 없습니다. TCG 플레이어가 되어 실시간으로 카드팩을 사서 카드를 오픈하여 덱을 겨루는 밀레니엄 블레이즈, 거리 개념과 카드 조합을 통한 심리전 요소 등으로 비디오 격투 게임을 구현하려 한 배틀콘 등이 그러합니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이 게임도 그러합니다.
슈팅 게임을 어떻게 보드게임으로 '이식'할까요. 실시간으로 날아오는 탄을 어떻게 표현하며, 그 탄을 피하는 방식은 어떻게 할 것이며, 솔로 게임이 아닌 경쟁 게임으로는 또 어떻게 룰을 만들 것인가. 아마 다른 회사들은 굳이 이런 시도를 하지 않겠지만 Lv99는 시도했고, 완벽하진 않았지만 개인적으로 좋은 시도였다고 생각합니다. 탄을 회피하는 방식이 아닌 모아서 제거하는 방식으로 게임이 진행되고, 제거한 탄은 옆 사람에게 전달됩니다. 다음 라운드가 시작되면 전달된 탄은 상대방의 필드에 깔리고요. 마치 테트리스나 뿌요뿌요의 경쟁 형식을 생각하시면 이해가 쉬우실 듯합니다. 탄을 맞는다는 개념은 없지만, 탄에 숫자가 적혀 있어서 숫자가 높을수록 탄이 밑에 깔리게 됩니다. 그러면서 일정 경계선을 넘어서까지 탄이 깔리게 되면, 탄에 맞은 걸로 처리되어서 라이프를 잃게 됩니다. 날아오는 탄막을 피한다기보단 탄막을 퍼즐 요소를 통해 제거하는 방식으로 변형한 것으로 보입니다. 캐릭터마다 스킬이 있어서 스킬 카드를 사용해서 탄막을 제거할 수 있어요.
이러한 '이식' 시도는 참신하고 독특했지만, 한편으로는 아쉬움도 있었습니다. 게임이 실시간으로 진행되고 그 과정에서 상대방의 필드를 살펴볼 겨를이 없기 때문에 에러플이 발생하거나 속임수가 생기는 걸 방지할 장치가 너무 없어 보이긴 했습니다. 또 캐릭터마다 비대칭 요소가 굉장히 큰 게임인데 실시간으로 하면 상대 플레이어의 능력을 알기가 힘듭니다. 물론 그게 게임 진행에 있어서는 전혀 필요 없기는 하지만 아쉽기는 하다는 게 제 의견입니다.
그럼에도 이 게임을 높이 평가할 수밖에 없는 건 이러한 메커니즘으로 이러한 재미를 줄 수 있는 게임을 제가 알지 못하기 때문이고, 그게 Lv99의 철학의 노림수이기도 하겠죠. 배틀콘의 경우 후루요니라는 격투 보드게임 대항마가 나타나면서 많이 주춤한 듯한 인상이지만, 밀레니엄 블레이즈의 경우 유일무이하다고 봐도 되거든요. 룰적으로 좀 허술하거나, 아니면 잔룰이 많거나 하더라도 자체의 매력으로 매니아들을 모을 수 있는 게임, 불릿도 아마 매니아를 사뭇 많이 모으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경쟁 모드가 아닌 협력 모드도 있는 것처럼 보였고, 해 보지 못한 캐릭터도 많았기에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해 보고 싶은 게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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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부터는 보다 간략한 후기로 작성하였습니다.
5. 요람에서 무덤까지 - 5인 [초플]
한국 작가 게임인 요람에서 무덤까지입니다.
간단한 룰입니다. 손에 있는 숫자 카드들을 가지고 상대 나이를 올리거나 내 나이를 올리거나 특수 카드를 사용하거나. 그러다 나이의 앞자리가 9가 되면 차례에 덱에서 숫자를 하나 뽑아서 그 숫자와 나이의 합이 9가 되면 아웃되는 룰입니다.
좋게 봤던 점은 1분이면 설명 가능한 심플한 룰로 재미요소를 만들었다는 거고, 별로였던 점은 운적인 요소가 너무 크지 않나 하는 것이었습니다. 특수카드가 있는 카드게임의 문제가 특수카드의 파워가 너무 강력하면 특수카드를 뽑냐 못뽑냐의 싸움이 된다는 건데, 이 게임도 그러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러면서 드라이한 요소도 있어서... 다만 게임에서 앞의 나이에 따라 존댓말과 반말을 사용하는 추가 규칙을 제시하고 있는데, 이건 꽤나 좋아보입니다. 테마도 살고 파티성도 올릴 수 있는 묘안이네요. 무난무난한 게임이었습니다.
6. 너도? 나도! 파티 - 6인
사실 게임으로만 보면 키워드 정해서 빙고하는 편이 좀 더 게임성이 높지만, 이런 간단한 룰로도 재미 요소가 나온다는 게 이 게임의 강점입니다. 사람을 타는 게임도 아니고요. 무엇보다 이 게임의 매력은 키워드가 정말 적기 애매한 키워드들이 나옵니다. 적으면서 정말 고민하게 돼요. 결국은 다른 사람들이 적을 만한 단어들을 적어야 하니까요. 사람을 타지 않기 때문에 아이스 브레이킹으로도 괜찮을 것 같고, 파티게임으로썬 정석적인 느낌의 게임입니다.
7. 무지개 해적단 - 5인 [초플]
게임 룰이 정확하게 기억이 안 나서 뭐라 평은 못 하겠는데, 특수카드를 막으려면 누군가 카드를 버려야 하는데 이 과정이 좀 눈치싸움이라 나름의 재미는 있었는데 개인적으론 시계방향으로 막을지 말지를 정하는 하우스룰을 넣는 것도 괜찮아 보입니다. 무난무난했습니다.
8. 우리들의 여름방학 - 6인 [초플]
이걸 게임으로 봐야 할까? 싶은 룰이지만 파티게임은 으레 그런 게임이 많으니까요. 하하호호 웃으면서 할 수 있기에 딱 기준선은 통과한 느낌입니다. 그런데 멤버도 좀 탈 것 같아서 흠... 여러모로 애매한 게임이었습니다. 물론 제 게임 평가가 그렇다는 것이고 플레이 자체는 재밌게 했습니다. 여자 목소리를 연기할 일이 많지는 않으니까요. 나름 재밌었어요.
9. 아티초크 - 2인 [초플, TTS]
아티초크를 왜 버려야 할까요? 저는 잘 모르겠네요. 아무튼 이 천덕꾸러기 아티초크를 뽑지 않는 게 승리 조건인 덱빌딩 게임입니다. 시작할 때 아무 효과도 없는 아티초크 10장을 들고 게임을 진행하며, 턴마다 Garden row에서 능력이 있는 카드를 한 장 가져올 수 있습니다. 아티초크를 폐기해서 안 뽑히게 하거나, 다른 카드를 엄청 넣어서 안 뽑히게 하거나. 두 가지의 전략을 채택이 가능합니다. 물론 두 가지를 혼합해서 써도 되고요. 게임은 평하기가 애매한데 우선 2인이서 할 만한 게임은 절대 아닙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다인으로 할 때도 오겠죠?
10. Lovecraft Letter (러브크래프트 레터) - 4인, 5인
제가 애정하는 러브크래프트 레터... 테마와 게임 구조가 정말 잘 어우러지는 게임입니다. 항상 일정 이상의 재미를 보장해주는 게임이고, 이번 달에도 재미를 보장받았네요.
11. 티츄 - 4인
티츄를 할 때 최소한의 카운팅은 하면서 합시다. 왜냐고요? 제가 너무 안 하면서 해서 좀 X팔린 상황이 나왔어요.
12. 알케미스트 - 4인
이 게임을 꽤 했었기에 룰마를 했었는데 이번에 에러플을 발견해서 마찬가지로 좀 X팔린 상황이 나왔습니다. 겜이 전체적으로 난장판이었는데, 덕분에 논문 반박하는 재미는 좀 더 생겼던 것 같아요. 정말 좋은 게임입니다.
13. 정령섬 + 가지와 발톱 확장 - 2인
첫 플레이에서의 느낌은 그렇게까지 유난을 떨 게임인가 싶었는데, 두 번째에서 재미 요소를 좀 찾은 것 같네요. 확장의 이벤트는 굳이 들어가야 하나 싶긴 했었고, 게임 본연의 협력 재미를 초플보다는 좀 더 느낀 것 같습니다. 서로 상의하면서 최선의 수를 짜내는 재미, 거기에 추가로 저는 원소 조합 시스템이 꽤 재미있었습니다. 카드 효과가 별로여도 원소 때문에 쓴다든가, 카드 효과로 상대한테 원소를 지원해 준다든가, 이런 요소들 말이죠. 2인 말고 3~4인 정도로 한번 다시 해보고 싶네요.
14. 촐킨:마야의 달력 - 4인 [초플]
톱니바퀴 트랙을 통해 배치해놓은 일꾼의 액션 트랙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전진하는 메커니즘이나, 일꾼을 놓거나 회수하는 액션이 따로 이루어지면서 회수시에 액션을 진행하는 메커니즘이 굉장히 매력적으로 느껴지긴 했는데, 좀 올드한 느낌이긴 했어요. 밸런스도 맞지 않는 느낌이긴 했습니다. 확장을 넣지 않고 하긴 했었는데, 좀 많이 빡빡하긴 하더라고요. 딱 좋아할 사람은 좋아하지만 싫어할 사람은 엄청 싫어할? 개인적으로는 참신한 시스템 때문에 확장 넣고 한번 더 해보고 싶은 게임이었습니다.
15. 황혼의 투쟁 - 2인
제가 미국이었고 초기 냉전의 강력한 소련 카드들을 막아보려고 노력했으나 프랑스 뺏기고 이란 뺏기면서 아시아도 먹히고 탈스탈린까지 맞으면서 게임이 맛이 가버렸습니다. 운이 약간 안 좋긴 했는데 노림수도 어느 정도 읽힌 느낌이어서 주사위 탓하긴 힘드네요. 그래도 잘 하시는 분하고 하니까 한 합 한 합 힘겨루는 느낌이 잘 느껴져서 재밌었습니다.
16. 제국의 투쟁 - 2인 [초플]
황투의 후속작이라 생각하면 안 되고 별개의 작품으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벤트 카드 사용 방식도 완전히 다르고 뭐 사실 같은 요소가 별로 없어요. 점령 표시를 깃발이 앞뒤로 그려진 토큰 하나로 하기 때문에 그건 굉장히 편했는데, 게임의 재미를 좀 더 느껴보기 위해서는 서너판은 좀 더 해볼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하지만 보통 평가가 이렇게 되면 서너판 해볼 각이 안 나오죠. 그래도 팬심으로 팔지는 않고 가지고 있으렵니다.
17. 스플렌더 대결 - 2인 [초플]
큰 에러플을 해서 게임 자체를 뭐라 평하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다만 승리 조건을 다양화한 것이 괜찮았고 본판보다 밸런스를 신경쓴 느낌이 들었습니다.
18. 세븐 원더스 대결 + 판테온 확장 - 2인
개인적으론 아고라 확장까지 넣는 것보다는 이 구성을 선호합니다. 초급 2인 전략에서는 거의 독보적인 위치에 있는 게임이 아닌가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한번 작정하고 상업 쪽으로 카드를 모아 봤는데 카드를 파는 재미가 쏠쏠했네요.
19. Clank! Catacombs (클랭크! 카타콤) - 2인 [초플, TTS]
클랭크! 카타콤의 해외 출시 소식을 듣고 TTS에서 간단하게 플레이를 해 봤습니다.
저는 클랭크 본판을 하지 않아서 구체적으로 평하긴 어렵지만, 같이 한 친구의 말까지 종합해서 적어 보면 클랭크 본판과 클랭크 인 스페이스의 룰을 적절하게 섞어 놓았고 거기에 타일 형식의 맵을 채택해서 게임하면서 맵이 계속 확장되는 것이 새롭습니다. 글을 쓰고 있는 이 시점에서 코보게가 12월에 신작 발표를 할 것이라 계획을 공지했는데, 아마 신작 출시 후보 중 하나이지 않을까요? 클랭크를 좋아하는 제 입장에서는 꼭 나와줬으면 좋겠습니다. 내 돈을 가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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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달부터는 사진을 좀 찍어서 적절히 첨부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다들 코로나 조심하시고 즐겜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