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타이거즈] 23년 9&10월 결산
KS가 한창인데 이제야 10월 결산을 쓰는 사람이 있다? 뿌슝빠슝
어차피 시즌 끝났는데 약간만 맵게 가겠습니다. 글도 존대 없이 쓰기로 했으니.
아직 글이 존대로 남아 있는 부분이 있다면 그건 9월 결산의 잔재입니다. 흔적기관이라고도 하죠. 어쩌다 반존대를 하는 이상한 글이 되어버렸다 ㅎㅎ
일정 정리
vs SSG 승승승
vs 두산 ☂️승패
vs LG 패승승승
vs 삼성 패
vs 롯데 패☂️
vs 두산 패☂️패패
vs LG 패
vs 키움 ☂️
vs 한화 패
vs KT 승패패
vs NC 승패승패
vs 키움 승
vs SSG 패패
vs KT 승승패패
vs LG 승
vs 삼성 승승
vs SSG 패
vs 키움 승
vs 롯데 승
vs 두산 패
vs NC 승승
긴 말 하지 않겠습니다.
김종국 OUT
가장 인상깊은 경기
9월 6일 vs 두산전
KIA VS 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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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 이유 : 직관 갔습니다
이유를 먼저 적은 이유는 사실 이 경기는 딱히 다이나믹하거나 그러진 않거든요. 직관가서 대충 보기에도 파노니가 공이 참 좋았습니다. 6이닝 무자책으로 깔끔하게 선발로서의 본분을 다 해 주었고 타자들도 3회까지 김도영과 나성범의 홈런으로 시원하게 7점을 뽑아서 변수가 크게 없을 아주 스무스한 경기였습니다. 8회 즈음부터 두산이 상위 타선을 싹 다 교체해서 아 포기했구나 싶기도 했고요.
이 경기에서 승리를 가져오며 9연승을 질주하는 타이거즈, 이때까지만 해도 무서울 건 없어 보였으나 잘못 본 거였습니다. 이 때는 몰랐죠. 박찬호 - 나성범 - 최형우 줄부상이 찾아올 지는...
투타 Best&Worst Player
타자 Best - 김도영
슈퍼스타의 포텐
부상당하고 돌아와서는 맹타를 휘두를 때 솔직히 약간의 의심은 있었다. 소위 '아름다운 ~~'를 잠깐 보내는 선수는 으레 많기에 평가는 조금은 보수적일 필요가 있고 실제로 8~9월 성적은 그 전에 비해 약간 주춤한 감이 있었다. 10월에는 주축 선수들도 부상으로 다 빠졌기에 우산 효과도 기대할 수 없어서 어쩌다 보니 '증명의 장'이 열리게 됐는데 OPS가 1이 넘어가는 맹타를 휘두르면서 팀의 가을야구 경쟁에도 마지막까지 불씨를 지폈고 개인 기록에서도 타율 3할을 찍으며 완벽하게 자신의 포텐을 증명했다.
타자 Worst - 황대인
할 말은 많지만 말을 아끼겠습니다.
제발 잘 좀 했으면 좋겠다. 결혼도 했는데... 야구 더 못하게 될까 봐 걱정돼서 그런다.
투수 Best - 양현종
쉬고 온 대투수는 다르다
그 동안 세월을 직격으로 맞은 듯한 투구를 펼치며 '천하의 양현종도 에이징 커브는 별 수 없나' 소리를 들었는데, 로테를 한 차례 쉬고 오더니 무너지지 않는 투구를 펼치면서 9번의 투구에서 7번의 QS를 기록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갖고 있던 대기록인 8년 연속 170이닝 투구도 9년으로 연장 성공.
사실 팬들 모두가 대투수에게 휴식이 필요하다는 걸 알고 있는 상황이었지만, 팀 사정상인지 개인의 의지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아마 둘 다라고 생각한다) 로테이션을 휴식 없이 소화하는 모습이 참... 대단하면서도 답답한, 그야말로 여러 감정이 교체하게 했다. 아마 올해의 경험이 앞으로 양현종 본인에게 있어서든 팀에게 있어서든 좋은 경험이 되지 않을까.
투수 Worst - 김기훈
못하는 선수는 언젠가 잘할 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응원할 수 있지만, 못하면서 팬을 우습게 알기까지 하면 누가 그 선수를 응원하겠는가?
총평
실패를 내년에도 반복할 셈인가?
아니면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는 건가?
그것도 아니면 인정하기 싫은가?
그렇다면 인정하기 싫은 이유가 있다는 건가?
물어볼 질문은 많은데 질문할 기회가 없어서 아쉽다. 사실 질문 자체는 많은 분들이 트럭 등의 방법으로 전달했다고 알고 있다. 다만 그들이 애써 무시하고 있을 뿐.
과연 올 시즌의 마무리는 어떻게 될까? 어떤 엔딩이든 기다려지는 나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