덱레시피도 적었겠다, 제가 드라이트론을 짧게나마 굴려보면서 느낀 팁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제가 경험을 통해서 느낀 부분이라 오래 유희왕을 해 오신 분들이라면 보일 부족한 부분이나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 경우 댓글로 달아주시면 계속해서 업데이트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런 피드백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개인적으로 드라이트론에 정해진 전개법은 없다고 느낍니다.
밴하고 알이 있으면 요로코롬 하면 돼요 이렇게 하면 몇퍼미션이 나옵니다 이런 정해진 루트는 고점 몇 개만 알면 될 것 같아요.
혹시 고등학생 때 에너지 준위 배운 거 기억하시나요?
높은 에너지 상태에서 낮은 에너지 상태가 되면 빛이 나온다, 정도 느낌으로 생각하시면 되고, 드라이트론도 은근 이와 비슷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엥? 웬 개쌉소리냐?
드라이트론 소환은 묘지/패의 드라이트론을 패/필드의 드라이트론 or 의식 몬스터를 릴리스해서 소환하는 방식입니다.
기본적으로 필드는 가장 가치가 높은 자원입니다. 전개 목표가 몬스터를 필드로 소환하는 거잖아요.
그 다음으로 높은 자원은 패입니다. 패의 카드들은 코스트로 사용해도 되고, 소환할 수도 있어 플레이어에게 선택권이 있습니다.
가장 가치가 낮은 자원은 묘지입니다. 묘지에서는 부활밖에 하지 못합니다. 개같이 부활!
그렇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소환은 묘지의 드라이트론을 소환하는 게 유리합니다. 왜? 묘지 드라이트론이 가장 가치가 낮으니까요.
그럼 다음도 어렴풋이 답이 나옵니다. 릴리스는 패의 카드를 릴리스하는게 유리합니다. 왜? 패가 기본적으론 더 가치가 낮으니까요.
만일 핸드에 벤텐, 드라이트론 노바, 드라이트론 알이 있다고 할게요.
드라이트론 노바로 밴 소환 -> 필드의 밴을 릴리스하고 패에서 알 소환 -> 패의 벤텐을 릴리스하고 묘지서 밴 소환
필드는 밴알에 의식 마법, 의식 몬스터, 천사족 몬스터(아마 디바이너)를 각각 서치했습니다.
드라이트론 노바로 밴 소환 -> 필드의 밴을 링크 소재로 링크리보 소환 -> 패의 알을 릴리스하고 묘지서 밴 소환 -> 패의 벤텐을 릴리스하고 묘지서 알 소환
필드는 밴알 + 링크리보에 의식 마법, 의식 몬스터, 천사족 몬스터를 각각 서치했습니다.
분명 같은 패에서 시작했는데 저 링크리보는 뜬금없이 어디서 나왔을까요? 후자의 전개에서는 전부 묘지에서 드라이트론을 소환했습니다. 가치를 좀 더 낮은 데서 끌어올려서 전개한 거죠. 이게 모든 상황에서 적용되지는 않기에, 기본적인 느낌만 이해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후부터는 Q&A 느낌의 플레이 팁입니다.
'이멀전시 사이버가 막혀서 패를 버리고 재활용하려면 뭘 버리는 게 좋을까요?'
① 벤텐
② 나사테이야
③ 드라이트론 - 알
④ 어쩔 우라라
이 경우엔 ②, ③ 중에 하나를 버리시면 됩니다. 벤텐은 패에서 릴리스할 때의 가치가 제일 높기 때문에 들고 있어야 하고, 나사테이야는 묘지서 소환해야 카드를 활용하기 가장 좋아서 버려도 됩니다. 알 같은 경우도 묘지 특소가 가능하기 때문에 버려도 됩니다. 어쩔 우라라는 증G를 막아야 할 수도 있으니까 절대 버리면 안 됩니다. 어쩔우라라~
'전개 과정서 파프랑 베아트리체 중에 뭐부터 뽑는 게 좋나요?'
개인적인 생각으론 파프를 뽑아도 베아트리체가 나올 것 같으면 파프부터 뽑아도 좋습니다.
그런데 파프 뽑아서 베아트리체가 안 나오면 그냥 베아트리체 하는 게 좋습니다.
베아트리체의 상대 턴 덤핑이 아드 +2 역할이라 상대 턴에 그냥 2000따리인 파프보단 베아트리체가 좋아요.
'어쩔우라라 맞아서 전개가 안돼요'
링크리보 뽑아놓고 기도하시면 됩니다.
농담이고, 패를 보고 최대한 우라라를 맞지 않게 케어하는 게 중요합니다. 맞으면 전개가 안 끊기는 것부터 던져서 간을 보는 게 중요해요. 디클레어러 디바이너가 의식 몬스터, 의식 마법 서치 전부 되고 베아트리체의 소재가 되기 때문에 디바이너를 최대한 아껴주는 게 중요합니다.
'어쩔증쥐 맞아서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어요'
내가 이번에 턴킬을 못내면 답이 없을 것 같다! -> 최대한 얼디클 빨리 뽑고 상대 패트랩 케어해주면서 전개해봅시다.
그 외의 상황에서는 그냥 까불지 말고 턴종하는 게 이득이라 보았습니다. 증쥐는 솔직히 테마상 답이 없습니다... 우라라 맞아도 전개가 어느 정도 될 것 같으면 지명자 아껴서 증G 케어하는 게 더 좋을 수 있습니다.
'니비루가 너무 무서워요'
5전개 내로 얼디클을 뽑든지, 버밀리온 디클레어러로 케어하든지 하면 됩니다.
드라이트론 2체 소환 -> 파프 엑시즈 소환 -> 파프로 덤핑한 드라이트론을 패의 얼디클을 릴리스하여 소환 -> 파프의 엑시즈 소재를 릴리스하고 얼디클 의식 소환
이 루트가 가능하다면 후속 전개에도 방해 없이 얼디클이 나오기 때문에 애용하는 편입니다.
대부분의 상황에서 파프가 3소환, 베아트리체가 4소환, 유니온 캐리어 3소환으로 소환이 됩니다. 유념하시면 되겠습니다.
아 그리고 니비루 토큰이 빛 속성이기 때문에 유니온 캐리어의 소재가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맞아도 추후 전개가 될 때가 많습니다. 니비루는 너무 쫄지 마시고 플레이하셔도 괜찮습니다.
'후공돌파가 답이 없어요'
우선 우리한테 증G 우라라 버밀리온 디클레어러가 있습니다. 최대한 활용해주면서 상대가 전개를 하지 못하게 방해해봅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개를 했거나, 패트랩이 잡히지 않았다면 후공 돌파를 해야 합니다. 상대 필드와 묘지의 퍼미션이 어떻게 작용할 지를 계산해봅시다.
후공 돌파를 위한 플레이는 4가지가 있습니다.
1) 디클레어러 디바이너로 구신 누토스를 덤핑해서 대상지정 1파괴
2) LL-어셈블리 나이팅게일 소환 후 직접 공격, 메인2에서 다우너드 매지션 소환 후 4소재 아제우스
3) 나사테이야 소환 후 묘지로 보내서 나사테이야의 효과로 상대 몬스터 탈취
4) 필드 전개 후 기습적인 사로스=에레스 쿠르누기아스 소환
중요한 점은 대부분의 돌파법이 몬스터 효과에 의존한다는 점으로, 상대가 몬스터 효과를 몇 번 막을 수 있는지를 체크하는 게 중요합니다.
상대가 선공으로 전개 쫙 했다고 포기하지 말고 한 번 잘 뚫어봅시다.
번외 - 드라이트론 상대시 우라라는 어디에 던져야 하는가
보통 1순위로 디바이너, 2순위로 벤텐이 추천되는데 맞습니다. 그런데 상황에 따라서 아닌 경우도 존재합니다.
Q. 상대가 패의 알을 릴리스해서 밴을 소환하려 하고 있다. 이대로 놔 두면 서치한 벤텐으로 묘지의 알을 소환할 거다. 어디에 막아야 할까?
① 밴 소환 (벤텐 서치를 막음)
② 알 소환 (의식마법 서치를 막음)
③ 벤텐 효과 (천사족 서치를 막음)
④ 추후에 나올 디바이너 효과 (의식 몬스터&마법 서치를 막음)
저는 벤텐을 막을래요!
소환된 밴과 알로 엑시즈 - 파프 소환 - 파프 효과로 엘 덤핑 - 의식마법으로 파프의 엑시즈 소재를 의식 소재로 묘지의 벤텐 소환 - 필드의 벤텐을 릴리즈해서 엘 소환, 묘지의 드라이트론 1체 같이 소환 - 벤텐의 효과로 디바이너 서치 - 의식 마법 효과로 샐비지 - 디바이너 효과로 아크 디클레어러 묻고 의식 마법 서치 - 의식마법으로 엑시즈 소재를 의식 소재로 묘지의 벤텐 소환 - 6레벨이 된 디바이너와 벤텐을 엑시즈해서 베아트리체 소환 - 베아트리체 효과로 디바이너를 묘지로 보내고 얼디클 덤핑 - 필드 위의 드라이트론 2기로 유니온 캐리어 소환 - 유니온 캐리어 효과로 자기 자신에 이바 장착 - 의식 마법으로 유니온 캐리어를 릴리스하여 묘지의 얼디클 소환 - 이바의 효과로 디바이너와 아크 디클레어러를 제외하고 천사족 2장 서치
다른 자원 하나도 쓰지 않고 4퍼미션(핸드의 천사족 2장, 베아트리체 효과로 이바 덤핑하여 다시 2장)이 나옵니다. 여기에 핸드에 디바이너나 의식 마법 등을 미리 들고 있었다면 추가 퍼미션이 더 나올 수 있겠죠. 핵심은, 저 상황에서 벤텐에 우라라를 던지면 상대는 패가 없어도 4퍼미션이 나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 상황에서는, 차라리 밴이나 알에 던져서 패에 추가 전개를 도와줄 카드가 없길 바라는 편이 낫습니다. 알을 릴리스했다는 건 벤텐이 패에 없을 확률이 꽤 높기 때문에 밴을 막는 게 제일 타격이 크고, 알을 막아도 전개가 안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냥 상대가 전개 시작할 때 던지면 됩니다. 디바이너 일소를 먼저 했다면 전개에 필요한 벤텐 등이 급하다는 뜻이기 때문에(드라이트론은 하나 잡혔으나 의식 몬스터가 없는 상황 등) 던지는 게 무조건 맞고, 드라이트론을 벤텐을 릴리스하며 소환한다면 벤텐으로 디바이너를 서치하면서 추가 전개를 하는 것을 막아야 하기 때문에 벤텐을 맞는 게 맞습니다. 다만 드라이트론을 릴리스해서 드라이트론이 나오는 상황에서는 대개 핸드가 완전 좋지는 못한 상황일 것이기에 벤텐 말고 드라이트론 소환에 우라라를 던지는 것도 고려해보는 편이 좋습니다. '난 무조건 벤텐이나 디바이너 막을거야!'라고 버티지 말라는 뜻이었습니다. 너무 늦게 막으면 전개 할 거 다 합니다...
최근에는 드라이트론 외에도 엔디미온, 얼터가이스트 덱을 돌리고 있습니다. 이 두 덱을 하면서 '드라이트론이 정말 쉬운 편에 속하는구나'를 느끼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보글이라고 이렇게 글을 쓰는 건 상당히 떨리는 일이네요. 혹여나 더 좋은 팁이 있다거나 추가해야 할 내용이 있으면 꾸준히 추가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포일 많이 뽑으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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