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작성하는 7월 결산글. 게으름뱅이는 여지없다.
일정 정리
기9ㅏ에서 기6ㅏ까지는 등수를 회복한 모습
vs LG 승패
vs SSG ☂️승승
vs KT 승승승
vs 삼성 ☂️승패
-올스타 브레이크-
vs 두산 패☂️☂️
vs NC 패승패
vs 롯데 승승승
11승 5패 승패마진 +6을 기록하며 플옵권을 충분히 노릴 수 있는 순위가 되었습니다. 1~2위와는 제법 격차가 있지만 3위와의 격차가 2.5경기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후반기만 잘 보낼 수 있다면 충분히 위를 노려볼 수 있습니다.
가장 인상깊은 경기
7월 6일 vs SSG전
KIA VS SS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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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 이유는 간단합니다. 직관갔어요. 양현종 vs 김광현이라는 선발 대결에 걸맞지 않은 경기였는데, 김광현 선수는 타팀팬의 관점에서도 공이 그날따라 좋지 않았어요. 사실 양현종도 공은 그닥 좋지 않았는데 그래도 노련미를 앞세워서 5이닝 1자책으로 승리투수 요건을 만족하고 내려놨습니다. 이후로는 최형우의 홈런 두 방을 앞세워서 쉽게 이기는 듯 했으나 8회말 불펜들이 통타당하면서 1점차까지 따라잡힙니다. 위기에서 올라온 선수는 장현식. 득점권 상황을 플라이로 잘 처리하고 9회까지 정리하면서 세이브를 가져갔습니다.
직관 가면 그 동안 패배한 적이 훨씬 많았는데 오랜만에 이기는 것 같네요. ㅎㅎ
투타 Best&Worst Player
타자 Best - 나성범
팀이 전체적으로 상승세라 후보가 많았습니다. 복귀 후 팀을 견인하고 있는 나성범&김도영 헬스 듀오, 쉬고 와서 그런지 맹타를 휘두르는 박찬호 등 수훈으로 뽑을 선수가 많았는데 그 중 저는 나성범을 타자 Best로 선정했습니다.
6월에 복귀한 이후 엄청난 페이스로 홈런을 뽑아내고 있는데 사실 이게 스몰샘플이라 복귀 후 잠깐의 버닝이 아닌가 생각했던 사람이 많을 것 같은데 7월에도 좋은 장타 페이스를 보여주면서 기아의 플옵권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사실 선정에는 스탯 이외의 사심도 좀 있습니다. 나성범이 중심을 잡아주면서 장타력이 보완이 되니까 혈이 확 뚫려요. 결국 야구의 꽃은 홈런 아닙니까. 8월에도 좋은 페이스로 150억의 가치를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타자 Worst - 김선빈
김태군 김선빈 둘이 7월 극악의 타격을 보여주었는데 김태군은 그래도 포수 이적생이고 원래 타격 기대치가 있으니까 보여줘야 할 김선빈이 보여주지 못한 게 더 큰 마이너스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러고서 감 찾으면 미친 듯이 칠 선수라는 건 알지만 2할 초의 타출장에 장타 0의 모습은 좀 너무 아쉬웠습니다. 뭐 그래도 걱정은 하지 않습니다. 이러고 또 때 되면 잘 치더라고요;;
투수 Best - 파노니
Welcome Back
기아의 외인 투수는 전부 바뀌었습니다. 대만 리그에서 탑급 활약을 보여준 마리오 산체스, 마이너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찍고 있던 토마스 파노니를 대체 용병으로 계약했습니다. 산체스의 경우 여러 의미로 충격적인 데뷔전을 치뤘지만 이후 좀 흔들리는 반면 파노니는 이닝 제한이 있던 첫 경기에서 점점 소화 이닝을 늘리고 있습니다. 아마 좀 언급한 적이 있을 텐데 외인 투수는 어느 정도의 이닝이팅이 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지금까지의 모습으로는 퀄리티 있게 이닝을 소화하면서 잘 하면 7이닝 이상도 소화를 기대할 수 있을 만한? 그 정도 견적으로 보이는 데 상당히 고무적이네요.
팀의 불펜 과부하가 심한 상황에서 용병도 교체한 만큼 선발진에서 어느 정도 이닝을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고 그 선봉으로 이 선수가 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교체가 되었지만 올해는 더 좋은 활약으로 장수 용병으로 남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투수 Worst - 최지민
기아의 불펜 기대주 최지민이 8월에는 아쉬운 활약으로 Worst로 선정됐습니다.
솔직히 선수 탓을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겨울에 호주 질롱까지 갔다 오면서 관리해주면서 써야 할 선수를 이렇게 굴리면 안 되죠. 6월에는 그래도 피안타율은 .191로 버티고 있었는데 7월에는 .276으로 치솟고 피출루율은 4할까지 육박했습니다. 뭐 이건 일단 Worst로 선수를 뽑긴 했지만 진짜 Worst로 뽑고 싶은 게 누군지는 기아 팬분들이면 다 알 겁니다.
지금 5월 Best였던 최지민이 7월 Worst가 되었는데 6월 Best였던 임기영은 8월에 어찌 될까요? 임기영은 그래도 베테랑이라 잘 버티고 있다고 생각하긴 하는데, 아무리 그래도 이닝 페이스는 진짜 너무한 수준입니다.
조만간 이거 가지고 글을 써야 할지도 모르겠네요. 아무쪼록 최지민이 무너지지 않고 폼을 회복할 수 있기를 바라네요.
8월에 글을 좀 늦게 쓰게 되어서 눈여겨볼 선수는 패스할게요.
대신 눈여겨볼 구단으로 기아 타이거즈를 선정하겠습니다.
7월 총평
김태군을 트레이드해온 이상 이번 시즌 못해도 4위 이상은 들어야 한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7월의 성적을 보면 불가능한 목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현 감독에 비판여론이 상당하고 차라리 플옵을 못 가서 짤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아 보이지만, 또 이렇게 가능성을 보여 주니 일단 플옵은 갔으면 하는 마음이 드네요.
외인 용병도 어쨌든 교체했기에 투수진도 기대해볼 만 하고, 타자 쪽은 확실히 올라왔기 때문에 8월에 이 기세를 이어가서 플옵을 노려봤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상!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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